일본의 도시바가 국내 휴대전화 생산을 포기하기로 했다.
닛케이신문은 도시바가 오는 10월부터 국내에서의 휴대전화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등 해외 업체에 위탁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일본 6위의 휴대전화 제조사로, 시장점유율은 7%대다.
도시바는 경기침체로 휴대전화 수요가 줄자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전체 휴대전화 매출액은 2008 회계연도(지난 3월 마감)에 전년 대비 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머니가 얇아진 일본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바가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부문에서 입은 손실은 100억엔 규모다.
도시바는 이 같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총 30억 달러 정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