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디자인 수도' 서울, 세계에 알려야죠

10월 개최 세계디자인올림픽총감독 권은숙 美 휴스턴大 교수


“올해 대회에서는 디자인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래 서울의 모습을 세계에 과시할 것입니다.”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서울을 세계 디자인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한 ‘세계디자인올림픽(10월10∼30일)’의 총감독으로 선임된 권은숙(47) 미 휴스턴대 교수는 31일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는 “편안하고 멋진 서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며 “세계적인 큰 행사의 중책을 맡아 너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이 뉴욕ㆍ파리 등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서 열세지만 서울에는 좋은 건축물과 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서울은 ‘세계 디자인 수도’로서 우뚝 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권 교수는 “디자인 하면 물건이나 결과물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참여해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여러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내는 것이 디자인올림픽”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번 디자인올림픽에 세계 24만명의 디자인 관계자와 200만명의 일반인을 참가시키고 총 4,6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세운 것과 관련해 권 교수는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부터 13년간 KAIST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휴스턴대에서 산업디자인 학과 개설을 주도한 권 교수는 현재 국제 유력 디자인저널인 ‘Design Issues’의 편집위원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차세대 PC 디자인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등 ‘세계적인 산업디자인 전문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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