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경, 어머니 추모무대전통무용가 한혜경이 오는 15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자신의 여섯번째 개인공연 「우리춤의 향기」를 공연한다.
이날 선보일 상여, 지전춤, 길닦음의 순서로 짜여진 「가시오니까」라는 작품은 작고한 한씨의 어머니를 추모하는 뜻이 담겨있다.
「승무」와 「살풀이춤」, 「소고춤」에 장고와 북의 가락이 어우러진 「신명」이라는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02) 3369-210.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 제519회 정기연주회가 18일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9일엔 KBS홀에서 열린다.
러시아 출신 지휘자 알렉산더 드미트리에프가 지휘봉을 잡고 일본 출신 클라리넷 연주자 요코가와 세이지가 협연자로 나서는 이번 무대에서는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 장 프랑세의 「클라리넷 협주곡」, 드뷔시의 「교향적 소묘- 바다」등이 연주된다. 오후7시30분, (02)781-2242.
코리안심포니 17일 연주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120회 정기연주회가 1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인 폴란드 출신 작곡가 보구슬라브 마데이가 지휘봉을 잡는 이날 연주회에선 피아니스트 최수미의 협연자으로 베버의 「마탄의 사수」서곡,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3번 다단조 작품37」,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등을 선사한다. (02)2274-6785.
동성애 연극 `무화과꽃'
극단실험극장이 19일부터 6월 25일까지 대학로 인간소극장에서 동성애를 다룬 연극 「무화과꽃」을 무대에 올린다.
성적 정체성의 혼란에서 오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그린 이 작품은 그동안 무게있는 정통극을 고집해온 실험극장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학·배상돈·김가인·채용병 등이 출연한다. 화~목 오후7시30분, 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02)764-5262.
민속학자 심우성 `1인극'
민속학자 심우성의 일인극 「심우성 일인극 결혼굿」이 19~21일 대학로 동숭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망자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굿 형식을 빌린 이 작품은 소리와 춤, 발림(마임)만으로 엮어지는 무언극.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립박물관에서 가진 공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오후7시30분, (02)720-7783.
입력시간 2000/05/15 17: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