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임채진 검찰총장과 한상률 국세청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및 국세청장 유임 여부에 대해 “검찰총장은 그냥 가는 것 아니냐. (국세) 청장은 임기가 없으니까 굳이 지금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두 사람의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법과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납득시킬 만한 상황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2년 임기제 검찰총장의 유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각각 임명된 임 총장과 한 청장은 임기 초기로 교체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유임설이 나오는 김장수 국방부 장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이 안 한다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