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남(48)씨가 지난 27일 오후9시30분께 간암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촌동생 김태관씨는 “간경화를 앓아온 형이 봄에 미국 공연을 다녀온 뒤 갑자기 간암 증세를 보여 몇 개월간 병원에서 투병했고 26일 의지로 이겨내기 위해 퇴원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상태가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떴다”며 안타까워했다.
86년 그룹 ‘도시와 아이들’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씨는 ‘달빛 창가에서’ ‘선녀와 나뭇꾼’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년 전부터 간질환 증세를 보여온 그는 신앙에 의지해 투병하면서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정임채(46)씨와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0일 오전8시. (02)3010-2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