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대한항공, 여객수요 정상화…긍정적”-한국투자證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1월 탑승률과 2월 예약률로 판단해 보면 연평도 포격이후 위축됐던 여객수요가 정상화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연평도 포격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으로 아직 외국인들의 한국방문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으나, 내국인 출국수요가 좋아 1월 현재까지의 탑승률이 81%로 나타났고(국제선 여객), 1월 전체 탑승률은 78%로 예상된다”며 “2월 예약률(82%)로 탑승률을 전망해 보면 80% 수준으로 파악돼 현재 항공수요 추이는 매우 좋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3월 이후로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정상화 될 것으로 보여 국제선 여객수요의 3대 축(내국인 출국수요, 외국인 입국수요, 환승수요)이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아직 올해 사업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의 올해 여객 및 화물 공급능력이 전년대비 각각 6~8%,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객과 화물 모두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여객은 운임이 상승할 여지도 있어 고유가에도 불구, 전년대비 이익 증가세가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256억원, 1,921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2,506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여행심리가 위축돼 작년 12월 여객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탑승률은 71.8%로 저조했고, 비용 부문에서는 작년 호실적의 결과로 올해 1분기에 지급될 성과급(약 350억원)이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됐고, 항공기 정비비 등의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집행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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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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