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위험조정수익 관점 접근"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최근 해외증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해외 펀드 투자시 반드시 '위험조정 수익률'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위험조정 수익률은 수익과 반대로 움직이는 위험도(Risk)를 반영해 산출한 수익률을 말한다. 박승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해외증시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해외증시에 대한 자산 재배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기대 수익률은 전면에 부각되는 반면,정보 제한과 변동성 확대 등 위험요인은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런 가운데 최근 이머징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 위험이 환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고점대비 지수 하락률(MSCI 지수 기준)은 인도가 6.2%로 가장 컸고, 남미 3.7%, 이머징유럽 3.2%, 일본 2.6%, 글로벌 1.7%, 중국은 1.2% 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해외투자는 반드시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을 감안한 위험조정 수익률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국내 운용사가 설정한 해외투자 펀드와 해외 운용사들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외펀드의 지역별 자산 비중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투자 펀드의 경우(12일 기준) 선진시장 비중이 43.1%로 아주 높았던 반면,중국(19.8%), 이머징마켓(14.9%), 인도(13.1%) 등 특별 시장 비중은 적었다. 반면 역외펀드의 경우(2월 말 기준)은 일본(26.7%), 인도(19.7%), 이머징(19.3%), 중국(12.7%) 순으로 개별시장 비중이 높았다. 국내 펀드들의 경우 무난한 선진 시장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형태가 주류인 반면, 역외펀드는 특정 국가 증시에 투자하는 비중이 더 큰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는 국내 운용사와 글로벌 대형 운용사간에 나타나는 개별증시에 대한 분석 능력 차이를 입증하는 결과"라며 "따라서 개별 증시에 집중 투자를 하는 경우라면 역외펀드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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