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털株 성장스토리 "쭉~"

"최근 규제 리스크·실적부진 우려감은 과도"<br>올 온라인광고 호황으로 수익성 호전 전망

NHNㆍ다음 등 대표 포털주가 온라인 광고시장의 호황을 등에 업고 장기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규제 리스크와 실적 우려감은 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NHNㆍ다음 등 포털주 주가는 좀처럼 상승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해외 동종업체의 주가 부진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하락, 공정거래위원회의 인터넷 포털 실태조사 발표 예정 등 규제 리스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포털주 주가가 하락세이기는 하지만 올해도 성장 스토리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동력으로는 온라인 광고시장의 호황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시장은 경기침체기에도 성장한다”며 “온라인 광고는 전통적인 광고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단가가 저렴하고 광고 효율성 측정도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온라인 광고시장 전망은 미국보다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온라인 광고시장은 올해 12.3~28.5%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국내 시장은 전년 대비 3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팀장은 “온라인 광고시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37.8% 성장이 예상되는 최고의 성장 산업”이라며 “이 같은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는 인터넷기업에 실적 호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에 대해 “일시적인 횡보 및 소폭 조정 국면이 예상되지만 가격 메리트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고 NHN은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NHN의 경우 구글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검색광고시장 고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과 베이징올림픽 광고 수혜 등을 고려했을 때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NHN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0.22% 오른 2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로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실적 우려감이 미리 반영된 탓에 낙폭은 2.0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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