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림청, "태아부터 무덤까지 산림복지 제공"

전생애 7주기로 나눠 숲속 유치원·요양마을등 운영키로

숲이 태아에서부터 사후에까지 국민들의 복지공간으로 본격 탈바꿈한다. 산림청은 어머니 뱃속에 잉태될 때부터 자연으로 되돌아갈 때까지 생애의 전과정에 걸쳐 국민들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의 '전생애 산림복지 체계(Green Welfare 7 Project)'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생애 산림복지체계는 인간의 생애를 탄생기, 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 회년기등 7주기로 나눠 각 단계마다 산림휴양ㆍ문화ㆍ보건ㆍ체험ㆍ교육 등의 분야에서 가장 알맞은 산림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산림청은 탄생기에는 출산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춰 태교의 숲을 확대하고 임신부와 태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유아기 서비스로는 숲속 유치원을 활성화하고 아동‧청소년기에는 숲 체험과 산림교육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그린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기에는 레저 및 문화활동을 중점 지원하게 되며 중ㆍ장년기 국민을 위해서는 산림에서 휴양과 치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된 자연휴양림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노년기에는 산림요양마을 조성 등 요양서비스에 집중하고 회년기에는 전국 16개 시‧도에 공립 수목장림을 조성해 자연친화적 장묘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이 같은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미 산림문화ㆍ휴양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고 관련 법령의 제ㆍ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산림의 역할도 그린서비스를 통해 국민복지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모든 국민이 전생애에 걸쳐 쾌적하고 즐거운 산림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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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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