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 '조직 다잡기' 나서

5~6월중 경영혁신안 발표·내부 의사소통 강화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가 조직 다잡기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검사를 전후한 각종 논란과 저조한 실적 등으로 비롯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영업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빼든 카드는 경영효율화 방안과 내부 의사소통 강화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5~6월 중에 비용절감 방안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방안에는 지점 재배치와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358억원에 그쳐 조직 변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방안에는 구조조정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B지주의 회장 선출이 지방선거 때문에 뒤로 미뤄지느냐는 얘기가 나오는 등 여전히 어수선하고 강정원 행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말까지인 상황에서 이 같은 방안이 얼마나 힘을 받을지 미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생각은 다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냥 앉아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경영효율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혁신안과 함께 내부 의사소통 강화도 강 행장이 강조하는 분야다. 이와 관련, KB지주는 최근 지주 전략ㆍ재무ㆍ인사ㆍ홍보 담당 임원들이 자회사를 방문해 각종 경영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평소 왕래가 잦은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KB투자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B지주는 "비은행 자회사들의 경우 이런 만남이 지주출범 이후 처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의사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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