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PyeongChang 2018] "두번 들러리 평창, 마침내 파티 준비"

■ 외신 반응

주요 외신들은 동계올림픽 유치가 오랜 기다림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한국이 이를 발판으로 경제적 도약을 성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 "지난 10년 동안 인내 속에 올림픽 개최를 기다린 끝에 한국인들이 드디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두 번이나 들러리 역할을 했던 평창이 이제 파티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오는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의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말을 인용, "평창은 지난 4년 동안 더욱 강해졌고 차기 올림픽의 멋진 수도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 중국 언론들은 한국이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데 대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이 창출한 정치ㆍ경제적 효과 언급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WSJ는 "한국은 1988년 이후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없다"며 "당시 한국은 하계올림픽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 역동적인 아시아 경제 신흥국이라는 이미지를 얻었고 1인당 국민소득은 올림픽 개최 후 4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언론은 평창의 올림픽 개최지 선정 사실을 전하면서 자국 도시인 뮌헨과 앙시의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보도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에 눈물을 흘리는 피겨의 전설, 카트리나 비트의 사진을 크게 싣고 "승자의 자리에는 한 명만 있을 수 있고 2위는 첫 번째 패자일 뿐"이라면서 뮌헨의 올림픽 유치 실패의 배경으로 독일 중앙정부의 지원 부족을 비판했다. 또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적어도 20표 이상 득표를 기대했던 앙시가 7표밖에 얻지 못한 것은 매우 가혹한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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