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계열사에 드라마 PPL 협찬 요청 '밀물'

GS계열사들에 드라마 PPL 협찬 요청이 쇄도하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최근까지 10건 이상의 PPL 협찬 요청을 받았다. PPL(Product Placement)이란 프로그램에 제품을 배치해 간접광고 효과를 노리는 기법이다. 드라마 제작사들이 GS칼텍스를 협찬 제공업체로 점찍은 것은 새로운 브랜드 홍보를 위해 이 회사가 적극적으로 협찬에 응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 제안 내용도 드라마속에서 변형된 로고 및 회사와 영업장을 노출하고 기업의 서비스나 인재상 등을 적극 반영해 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드라마 소재로 활용하는선까지 확대되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을 사업을 벌이고 있는 GS리테일도 지난 4월부터 드라마 PPL 제휴 요청이 급증해 지금까지 15건의 PPL 요청이 들어왔다. 특히 인기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후속작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있는 `프라하의 연인' 제작팀에서도 협찬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드라마 협찬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GS계열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GS칼텍스는 새로운 사명과 회사 로고를 널리 알려야 하는 상황에서 변형된 로고를 사용하는 PPL은 홍보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협찬요청에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 GS리테일도 간접 광고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있고, 협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한 점 때문에 마찬가지로 몸을 사리고 있다. 드라마 PPL을 하려면 드라마당 평균 8천만-1억원이 소요되고 해외로케의 경우 3억-5억원까지 비용이 들어간다고 GS리테일은 전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주력 사업분야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대표적인 소비재이기때문에 PPL이나 협찬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방안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고 향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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