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오는 31일부터 토요일에도 수목원을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987년 개원 이후 식물자원의 보고이자 자연환경 교육의 장으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으나 관람객이 급증하자 1997년부터 안정적인 숲 보전을 위해 주말 개방이 제한됐다.
그러나 이제는 예약입장제 정착으로 방문객 수 조정이 가능해졌으며 관람객의 인식도 개선됨에 따라 수목원은 토요일 개방을 결정했다. 토요일에 국립수목원을 방문하고자 하는 경우 홈페이지(www.kna.go.kr)나 전화((031)540-2000)를 통해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다만 관람 인원은 3,000명으로 제한되고 환경 보호와 주차 혼잡 방지를 위해 주차장도 장애인 및 경로우대증 지참자에게만 개방된다. 토요일 수목원을 개방하는 대신 월요일에는 일반 개방이 이뤄지지 않는다.
수목원의 한 관계자는 “월요일에는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평소 수목원 접근이 어려웠던 국민에게 광릉숲의 중요성과 보전에 대한 이해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