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워크아웃이 확정돼 신용갱생이 가능하게 된 사람이 2만명에 근접했다.
10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신용불량자 3만7,670명 가운데 채무조정안이 확정된 사람은 1만9,1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한 달간 개인워크아웃 신청은 7,144건이 들어왔고 채무조정이 확정된 경우는 8,355건으로 위원회 설립후 처음으로 심의통과 건수가 신청건수를 넘었다.
김창수 기획조사팀 과장은 “신용회복지원 기능이 점차 자리잡아 가면서 매월 7,000여건의 신청과 7,000여건의 심사가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개인워크아웃 절차를 밟는 데 한달 반에서 두 달이면 충분할 것”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가 지방출장소를 열면서 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 방문상담은 9,731건으로 전체 상담(2만2,787건)의 42.7%를 차지했고 전월대비 73.6%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회복지원 신청자는 7,144명으로 전월대비 19%(1,141명)이 늘었다. 지난달 평균 부채규모는 4,860만원으로 전월대비 160만원이 늘었다.
채무재조정이 확정된 사람은 월소득이 100만원 이상~150만원 이하가 7,090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10월중에는 100만원 이하 소득자가 2,683명으로 전월보다 236.2%나 늘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