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직원이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한 결손가정 소녀에게 바이올리니스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바이올린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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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네 바퀴로 굴러가야 움직이지만 세상은 함께 나아가야 모두가 행복해 진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자동차는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본격적인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은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책임 하에 친환경적 경제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인간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현대차의 사회공헌 철학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슬로건. 이는 이웃과 함께 사랑과 실천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그룹 임직원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교통안전문화 확산 ▦글로벌 사회공헌 ▦그룹 임직원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 등을 사회공헌 중점사업으로 삼아 실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사회 공헌 중점 사업으로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대상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2009 세잎 클로버 찾기 월드와이드(Three- Leafed Clover Worldwide)'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로서 '자동차'로 인해 가장 고통을 겪은 이들을 어루만져 주자는 취지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인도, 러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등 8개국에서 현대차 해외법인 및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선 교통사고 유자녀를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현대차 사회공헌(CSR) 웹사이트(csr.hyundai.com)에서 '2009 현대자동차 세잎클로버 찾기'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 접수는 ▦행복물품 ▦행복비용 ▦행복활동 등 3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총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의 소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다음달 24일 홈페이지 및 개별 공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사고 유자녀들은 가족의 생계 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나 사회에서의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자신감이 결여되는 경우가 많다"며 "경제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체험 중심의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통한 정서적 지원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약자를 위한 '이지 무브(Easy Move)' 사업도 현대차의 대표적인 공헌 활동. 업체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으로 이동에 차별과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를 위한 이지 무브 차량을 개발, 출시해 오고 있다. 이지 무브 차량은 기존 차량에 슬로프,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창작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차종으로 그랜드 스타렉스, 로체, 그랜드 카니발 등에 선보였다.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지무브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
현대차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4년부터 소외 받는 이주노동자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 보육 등 복지부문 지원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대개 안전에 취약하고 환경이 열악한 3D 업종에 종사하고 있어 산업재해나 질병의 발생률이 높지만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어렵고 진료비 부담으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2008년 현대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등에 5억 원을 전달해 이주노동자들의 긴급의료비 및 무료 진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구호금과 의료봉사설비 및 구호 물품들을 전달하는 등 지구촌 재난에 대응,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구호 참여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후난성 민정청에 복구용 차량으로 투싼 5대를 기증하고 지원금 100만 위안을 중국 적십자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5월, 진도 7.8의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에 현금 1,050만 위안과 210만 위안 상당의 차량 등 총 1,260만 위안 상당의 금품을 중국 홍십자사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