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정보화로 무장하다] <1>북플러스

EIP 구축통해 "두자릿수 성장" <br>전자결재·온라인 현황보고로 의사결정 시간 단축<br>업무 효율성 높아지고 직원간 원활한 의사소통도<br>

북플러스 물류센터는 그룹웨어 도입이후 도서 입출고 및 처리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中企 정보화로 무장하다] 북플러스 EIP 구축통해 "두자릿수 성장" 전자결재·온라인 현황보고로 의사결정 시간 단축업무 효율성 높아지고 직원간 원활한 의사소통도 파주=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북플러스 물류센터는 그룹웨어 도입이후 도서 입출고 및 처리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ERP, 그룹웨어 등을 도입해 내부시스템을 뜯어고치고 경영혁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신정보화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기업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도서유통업체인 북풀러스의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정씨는 요즘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온라인강의를 들을 만큼 업무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도 파주에 있는 본사와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물류센터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왕복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지만 그룹웨어 구축 덕택에 물류센터에서도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와 전자 결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책을 반입해 창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출고하는 과정에서 일일이 챙겨야 했던 거래명세서나 기한, 품의명세서 등 번거로운 서류작업도 대폭 줄어들어 불필요한 업무부담에서 해방됐다. 북풀러스는 중소기업청의 정보화사업을 지원받아 효율적인 업무관리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기청 지원자금 2,000만원 등 4,000만원을 투자해 기업정보포털 시스템인 EIP를 기반으로한 그룹웨어를 구축하고 올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도서유통사업의 경우 한해 2,000여곳의 출판사에서 4만5,000종에 이르는 책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흔히 ‘복마전’에 비유될 정도로 전근대적인 유통방식에 의존해왔다. 특히 북플러스는 900만권에 이르는 출판물을 보유하고 있고 하루에도 물류센터를 통해 7만권의 책이 오가는 만큼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한 정보화시스템 구축은 새로운 성장발판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과제였다. 요즘 북플러스는 전자우편이나 전자게시판, 전자결재, 데이터 공유, 전자회의 지원 등의 그룹웨어 기능을 통해 각종 경영지표와 현황 보고를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자들의 업무상황 파악 및 의사결정 시간이 크게 단축됐으며 수작업과 문서로 이뤄지던 사무도 자동화되면서 업무 흐름은 훨씬 빨라졌다. 여기에 직원들간의 원활한 의사 소통이라는 효과까지 이끌어냈다. 김경수 대표는 “정보화시스템 구축이 불황기에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출판유통시장에 혁신의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도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북플러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미 유통과 관련된 ERP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연말까지 재무와 연계된 부분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정보화 효과에 힘입어 올해 두자릿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ERP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되면 실시간으로 재고 파악은 물론 입고와 출고가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그룹웨어시스템을 연동시켜 각종 정보와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업무중복이 감소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보화가 中企혁신 가장 큰 영향…정부지원 늘려야" 국내 중소기업들의 정보화수준은 아직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평균 52.04점에 머물러 대기업(73.53점)에 비해 한참 뒤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 일선 산업현장으로 폭넓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정부의 정보화사업을 지원받은 기업들의 경우 정보화 수준이 평균 65.79점까지 높아져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혁신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정보화를 꼽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의 자금난 등을 감안할 때 일선업체가 독자적으로 정보화관련 투자를 늘릴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정보화지원사업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장작 관련예산은 동결되거나 줄어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 정보화구축사업의 지원업체는 지난 2005년 398개사에서 ▦2006년 919개사 ▦2007년 1,044개사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정보화 지원예산은 지난 2006년 99억원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88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7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의 정보화 수준에 따라 시장점유율이나 이익률에 큰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정보화 수준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관련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찬: 중소기업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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