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브랜드경영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브랜드경영을 전담할 ‘브랜드경영팀’을 신설해 브랜드경영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차 브랜드경영팀은 기존 현대ㆍ기아차 총괄 브랜드 조직과는 별도로 구성돼 기아차의 각 브랜드별 구체적인 경영전략과 세부운영계획을 만들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브랜드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으로 기아차가 앞으로 현대차와 얼마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창조해나갈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할 준중형 세단 TD, 소형 CUV AM(이상 프로젝트명) 등에 기아차의 브랜드 정체성을 대거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온 ‘디자인’을 테마로 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을 강화하는 등 앞으로 디자인을 기아차 브랜드경영의 핵심요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브랜드경영 시스템 확산에도 나선다. 차량 개발 전반에 관한 브랜드 정체성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각 지역별 트렌드에 적합한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차량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브랜드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글로벌 시장공략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브랜드경영의 1단계로 브랜드 방향성 선포 및 세부운영계획 수립 등 기반구축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며 “올해부터는 2단계로 보다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을 신차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