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경영자들(CEO)들과 네티즌들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고건 전 국무총리를 재계와 정ㆍ관계에서 각각 가장 신뢰받는 리더로 꼽았다.
이는 한국리더십센터가 기업 임직원 100명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리더’를 선정한 뒤 상위권 후보들을 대상으로 네티즌 1,762명에게 2차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문경영인 분야에서는 이 회장이 38%의 지지로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35%)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정ㆍ관계 분야에서는 고 전 국무총리가 44%의 지지로 1위에 올랐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각각 14%와 9%로 뒤를 이었다.
시민단체 분야에서는 강지원 변호사가 33%로 1위, 박원순 변호사(27%)가 2위를 차지했고 종교계에서는 법정스님(34%)이 김수환 추기경(26%)을 제치고 신뢰받는 리더 1위 자리에 올랐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지휘자 금난새(22%)씨, 소설가 박경리(18%)씨, 공연기획가 송승환(17%)씨 순이었다.
해외 글로벌리더 부문에서는 잭 웰치 GE 회장이 40%의 지지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3%)과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11%)을 여유 있게 앞질렀다. 교육 부문에서는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각각 19%의 지지를 얻어 1, 2위를 차지했지만 ‘선택 안함’이라는 대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같은 내용의 조사순위와 비교할 때 전문경영인 분야와 종교계 분야에서 1위와 2위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정ㆍ관계 분야에서는 지난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2위였던 고 전 총리가 1위에 오르는 변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