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이낸셜 포커스] 씀씀이 줄이고 세제혜택까지 "신용카드보다 낫다" 젊은층 몰려

■ 시들지 않는 체크카드 인기 비결은


씀씀이 줄이고 세제혜택까지 "신용카드보다 낫다" 젊은층 몰려 [파이낸셜 포커스] ■ 시들지 않는 체크카드 인기 비결은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자료사진 직장인 김지영(가명)씨는 올 초 체크카드를 발급 받았다. 지출규모를 줄이기 위해 고민하던 참에 신용카드 못지않은 부과혜택을 주면서도 연회비는 받지 않는 체크카드가 마음에 쏙 들었다. 연말 세제혜택도 고려사항이었다. 재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매달 토익 시험을 치르는 김씨는 체크카드로 3,000원씩의 할인혜택도 받고 있다. 김씨의 지출규모는 신용카드를 쓸 때보다 10%가량 줄었다. 체크카드 인기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부과혜택과 신용카드를 넘어서는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의 장점이 젊은층의 카드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체크카드는 올 상반기 일 평균 491만6,800건에 1,831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37.3%, 이용액은 43.4% 늘었다. 특히 연령대별로 10~30대의 젊은이들이 체크카드 사용에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 상반기에 발급된 255만개의 체크카드 중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했다. BC카드 역시 올 상반기에 발급된 체크카드의 63%를 10~30대가 발급 받았다. 사용처도 젊은층이 주로 찾는 주유소, 유치원, 할인점ㆍ슈퍼마켓 등 순으로 높았다. 체크카드 인기가 늘고 있는 것은 소비량 통제가 가능한데다 연회비 없이 신용카드를 넘어서는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세금공제 혜택이다. 올해 연말정산까지 신용카드ㆍ체크카드ㆍ직불카드의 세금공제율은 20%로 같지만 내년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는 20%,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25%를 적용 받는다. 이런 열기를 하는 듯 카드회사들도 체크카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이용자들에 대한 혜택도 커지는 이른바 '선순환의 마케팅'이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체크카드는 그동안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신용카드에 비해 마케팅 비중이 낮았다. 그러나 각 카드사들이 금융 당국의 신용카드 규제로 확보한 마케팅 여력을 체크카드로 돌리면서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소비량 통제가 가능한 카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독자적인 결제망이 필요한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전산망을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주요 사용계층인 10~30대는 구체적인 사용목적을 가지고 있어 인당 사용금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테크 & 부동산]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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