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성장 동력속으로] 전북대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고온플라즈마 연구 핵으로 떠올라



전북대학교는 최첨단 신소재로 알려진 고온플라즈마 연구의 핵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9년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된 전북대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센터 기공식을 지난 4월 29일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센터 부지에서 개최하면 첫 출발을 알렸다. 센터는 대지면적 3만2,285㎡ 규모이며 전북대는 고기능성 신소재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할 시험동을 우선 착공해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설 내에는 고온플라즈마를 활용한 첨단 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과 극한 기술 분야에서 필요한 '출력 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 주변 장치,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설 건립에는 교과부 296억원, 전북도 30억원, 완주군 46억5,000만원, 전북대 20억원 등 모두 392억5,000만원이 투입할 예정이다.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는 정보기술(IT), 환경기술(ET), 나노기술(NT), 자동차, 에너지, 항공ㆍ우주 분야 등 미래 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고온 플라즈마 기술을 연구하는 시설로 국내에서는 처음 건립되며 세계에서는 미국, 이탈리아, 독일, 일본에 이어 5번째다. 플라즈마는 물질의 세 가지 형태인 고체, 액체, 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 상태'로 불린다. 고체에 열을 가하여 온도가 올라가면 액체가 되고 다시 열에너지가 가해지면 기체로 전이를 일으킨다. 계속해서 기체가 더 큰 에너지를 받으면 상태 전이와는 다른 이온화 된 입자들이 만들어 지게 되며 이때 양이온과 음이온의 총 전하수는 거의 같아진다. 이런 상태가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는 플라즈마 상태다. 플라즈마 기술은 신소재 합성과 첨단소재 개발, 신재생에너지 창출 등 응용범위가 다양해 세계 시장 규모가 400조 원대에 달한다. 전북대 응용연구센터의 사업은 고온 플라즈마 기술연구다. 응용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물질은 원자와 분자로 이뤄진다. 원자핵에 양자와 중성자가 있고,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다. 그 전자의 흐름을 전기라 한다"며"이 상태를 인위적으로 깨게 되면 새로운 물질 플라즈마가 발생한다. 이런 열 유체를 해석하는 장치가 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라고 설명했다. 응용연구센터는 고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첨단 부품소재 원천기술 개발과 극한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에 필요한 '대출력 고온 플라즈마 발생장치' 4종을 사업기간 내에 설치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전북대는 핵심 역량으로 플라즈마를 특화시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연구 성과를 도출해 세계 100대 대학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전라북도의 지역 단위 한계성을 극복한 규모의 경제화와 극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부품 공급기지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전략을 마련하여 미래형 자동차기계, 부품소재, 플라즈마의 3대 특화클러스터 조성을 추진중이다. 또한 올해 플라즈마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여 플라즈마 관련 기술연구 및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전북대학교는 플라즈마를 특화시킬 수 있는 영역으로 선정하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2020년 플라즈마 연구의 세계적인 중심대학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대 등은 이 응용센터에 이어 2018년까지 융ㆍ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 사업과 고출력에너지 레이저-플라즈마 응용연구 등 4개 사업에 2,1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북대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핵심 연구 시설로 육성, 각종 부품 소재 산업발전과 기업 유치,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봉근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장은 "고온 플라즈마 연구 및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플라즈마 관련 부품ㆍ소재 기술 개발 및 지역 경제의 활성화, 플라즈마 연구 개발 인력 양성과 산업 현장에 필요한 질 높은 인력 공급을 위한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완주군 등은 이 연구센터를 통해 전북이 신재생 에너지와 첨단부품, 소재산업 분야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의 한 관계자는 "고온플라즈마 연구센터가 전북지역 경제 및 인프라 경쟁력 강화, 플라즈마 연구 개발 인력 및 산업현장 필요인력 양성 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