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시장, 금융업종 부진으로 성장세 전분기 못미쳐

[상장사 3분기 실적 발표]<br>매출·영업이익 증가율 14%·11% 증가 그쳐<br>IT·반도체등은 상승세


코스닥 상장법인의 3ㆍ4분기 실적 성장세가 금융업종의 부진으로 전 분기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올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1%, 10.72% 늘어난 19조8,781억원과 1조2,607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은 지난해보다 6.35% 줄어든 9,661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률은 지난 2ㆍ4분기의 성장률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올해 12월 결산 코스닥상장업체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ㆍ4분기보다 각각 20.97%, 20.40% 증가했다. 비금융 749곳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0%, 17.30%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정보기술(IT)업체가 이끌었다. 스마트폰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통신서비스(흑자전환), 통신장비(122.90%)의 영업이익 상승이 두드러졌고 인터넷업종(112.72%)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의 매출액 증가율도 48.34%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금융업종의 부진이 전체 코스닥상장법인의 3ㆍ4분기 실적 수준을 끌어내렸다. 금융업종의 매출액은 3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1.45%나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익도 각각 555억원과 429억원의 적자를 나타내는 등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한국토지신탁이 3ㆍ4분기에만 537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3ㆍ4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던 곳은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서울반도체로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네오위즈게임즈(329억원)와 셀트리온(321억원)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