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 유화업체 '날갯짓'

부타디엔 가격 급등 힘입어 한화석화·호남석유 등 올라


부타디엔 가격 급등에 힘입어 대형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의 화학업종지수는 0.21% 오른 2,763.47포인트로 끝마쳤다. 특히 한화석화(5.98%), 호남석유(2.23%) 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석유화학 대표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최근 중국에서 합성고무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수출가격(FOB KOREA) 기준 부타디엔 가격은 톤당 1,760달러로 최근 일주일 사이에 170달러나 올랐고 지난 6월 초(66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167%나 상승했다. 호남석유와 한화석화가 지분을 50% 보유한 여천NCC는 각각 연간 15만톤, 21만8,000톤의 부타디엔을 생산하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타디엔 가격이 상승하면서 호남석유와 한화석화의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전통적인 비수기인 4ㆍ4분기에도 미국이나 유럽 등의 경기가 회복된다면 긍정적인 업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어 "호남석유와 한화석화의 주가이익비율(PER)은 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이들 업체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