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시장 무료 정보사이트 떴다

은행 딜러6명 'FX마켓'사이트 개설은행의 현직 외환딜러들이 힘을 모아 무료로 외환시장 정보를 제공해주는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다. 사이트명은 「FX마켓(WWW.FXMARKET.CO.KR).」 국내 은행과 해외 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는 6명의 현직 원·달러 딜러들이 이 사이트를 개설한 주역들. 이들은 일을 시작했으면서도 본인들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은행에 「신고」하지 않고 벌인 일인데다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책임감으로 짜투리 시간을 쪼개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굳이 시장에 자신들의 이름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 아이디어를 내고 일을 주도해온 현직 딜러 L씨는 『이 사이트에서 정보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기를 바랄 뿐이며 다른 딜러들도 정보제공자로서 참여하는 것은 언제든지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이 사이트는 완전히 개방돼 있다. 이용약관에 명시한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으로 외환거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사이트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전문 딜러들이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가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이 최대의 강점. 5분 단위로 환율시세의 변동을 업데이트시켜주고 외환시장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뉴스와 메이저급 시장참여자들의 동향 등 전문적인 영역까지도 다루고 있다. 참여한 딜러들이 업무를 하면서 짬짬이 정보를 올리기도 한다. 지난 1일부터 사이트를 오픈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딜러들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80년대부터의 「외환시장 히스토리」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중이다. 이달 중순경부터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딜러들이 이러한 무료 사이트 운영을 계획한 것은 외환시장 정보의 유통을 확산시키자는 취지. 특히 중소형 금융기관과 중소기업·개인 등 정보력이 취약한 계층이 대상이다. 시범서비스 중이지만 이미 회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일부 선물회사들은 하루종일 사이트를 열어놓고 거래를 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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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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