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광 홍석규회장 일가 138억 '대박'

휘닉스피디이 261만주 매각

보광그룹 최대주주인 홍석규 회장 일가가 휘닉스피디이 주식 261만주를 일괄 매각(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해, 138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기업인 휘닉스피디이는 24일 리먼브러더스를 주간사로 대주주의 보유지분 가운데 261만주(9.98%)를 외국인과 기관에 장 개시 전 대량매매를 통해 주당 5,780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150억8,580만원이다. 휘닉스피디이의 최대주주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보유지분 가운데 75만주를 처분해 43억3,500만원을,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 홍석조 광주고검장, 홍라영씨가 각각 62만주씩 처분해 35억8,360만원씩을 매각대금으로 챙겼다. 이들은 지난 2000년 휘닉스피디이 설립 당시 액면가 5,000원에 60억원을 투자했지만 휘닉스피디이가 지난 4월 10대 1로 액면분할한 점을 고려하면 이날 처분한 주식의 투자원금은 13억500만원으로 투자차익이 무려 137억8,080만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으로 홍 회장을 포함한 대주주 일가의 보유지분은 기존 1,200만주(45.88%)에서 939만주(35.9%)로 낮아졌지만 전날 휘닉스피디이 종가 6,080원을 기준으로 홍 회장 일가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570억9120만원에 이른다. 한편 휘닉스피디이 관계자는 "이번 대주주 지분 매각은 외국계 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향후 대주주가 지분을 추가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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