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한진해운 "컨테이너 운임 급등… 영업익 40% 늘 듯"

시황 부진·고유가 불구<br>벌크선부문 이익증가로 상쇄<br>"향후 주가 상승에너지 크다"



한진해운 "컨테이너 운임 급등… 영업익 40% 늘 듯" [웰빙포트폴리오] 시황 부진·고유가 불구벌크선부문 이익증가로 상쇄"향후 주가 상승에너지 크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한진해운은 최근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컨테이너 시황 악화로 어려운 업황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업황 난조에도 불구하고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물동량 증가율은 감소하겠지만 컨테이너 운임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 벌크선 부문 이익증가가 컨테이너 부문의 부진을 상쇄시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전년대비 14.6% 증가한 6조9,3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별로는 컨테이너 사업부가 9.7% 증가한 5조6,600억원을 보였고 벌크선 사업부가 43.8% 증가한 1조2,6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2%나 늘어난 2,359억원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구주노선 운임 15% 인상, BDI 지수 100% 이상 상승에 따른 벌크선 이익 증가 등이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전세계 경제위기로 인한 컨테이너 시황 부진 예상과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부담은 한진해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6만원을 넘겼던 주가는 지난 1월 2만9,000원대까지 떨어지며 위기감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그러나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향후 한진해운을 둘러싼 환경이 다소 나빠져도 더 이상 주가에 미칠 악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말 2만9,250원을 저점으로 최근 4만원대에 육박하는 현 주가는 이 같은 상황을 반증한다. 오히려 한진해운을 둘러싼 외부 변수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는 인식 아래 향후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더욱 크다는 판단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위기 상황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 등 정책적 노력의 효과가 하반기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외부 변수의 안정에 따른 유가하락,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 등이 나타나면 한진해운의 이익은 큰 폭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컨테이너선 물동량 자체는 줄어들 지 몰라도 운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한진해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한다. 또 미국 및 글로별 경기 침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조금이라도 보여준다면 향후 경기회복때 한진해운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 줄 수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와 고유가 속에서도 컨테이너선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건화물 시황의 호조로 벌크사업 부문의 이익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한 한진해운의 스페인 현지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개발 계획 역시 긍정적이다. 오는 2010년 개장 예정인 스페인 알헤시라스 전용터미널은 연간 화물처리능력만 150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기항이 가능한 항구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이번 투자 결정은 세계 유수의 컨테이너선 업체들의 공격적인 항만 확보 경쟁에 발맞추는 적절한 행보”라며 “유럽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적체현상이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치는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미주노선도 운임인상 앞둬 실적 회복 가속 기대 한진해운은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로 현대상선과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컨테이너 매출액은 5조6,5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하고 있고, 노선별로는 미주 노선이 56%로 미국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벌크선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벌크선의 절대 매출 규모도 높다. 국내 대표적인 컨테이너선사이면서도 벌크 사업부 매출액이 1조원이 넘어 벌크선 시황이 최근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벌크선 시황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벌크선 사업부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컨테이너선 사업부 영업이익 1,1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벌크선 시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벌크선 사업부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 사업부 실적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 지난해 3ㆍ4분기 구주노선 평균 운임을 20% 인상하면서 실적이 회복되었지만, 4ㆍ4분기 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50% 상승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벙커C유 가격이 3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2ㆍ4분기에는 미주노선 운임인상을 예정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컨테이너사업부의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미주 노선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 실적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벌크선 사업부의 안정적인 영업 실적과 2ㆍ4분기 미주노선 운임 인상으로 하반기부터 컨테이너선 사업부의 실적이 회복되면 전체 영업 실적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한다. 신민석ㆍ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증시 2분기 전망 "1,800 뚫고 2,000선 재도전" • 증권사 4월 추천주 "자동차·IT·금융株 '봄햇살' " • 펀드 2분기 투자 "반등장 활용 지역비중 조정" • 삼성전자 "올 실적 호전… '황제주의 부활' " • 한진해운 "컨테이너 운임 급등…영업익 40%↑" • 소디프신소재 "2011년 특수소재 글로벌톱 도약" • 미래에셋 '솔로몬 아시아퍼시픽 컨슈머 펀드' • 현대증권 '도이치 DWS프리미어넥스트 이머징' • 하나대투증권 '하나UBS IT 코리아' • '한국 월드와이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투…' • 동부증권 '동부 델타 주식혼합형 펀드' • 굿모닝신한증권 '탑스밸류 주식형펀드' • '동양분리과세 고수익고위험채권펀드' • 대신증권 '포르테 알파 파생상품' • 삼성증권 '삼성이머징 다이나믹' • '한국 월드와이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주…' • 대우증권 '산은 삼바브라질 주식형펀드' • 교보증권 '프런티어 중동주식 투자신탁' •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투자신탁1호' • 한화證 '아시아전환사채 채권혼합펀드' • 메리츠證 'e-일등기업 주식형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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