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 거래 웹사이트인 ‘T스토어’의 앱 다운로드 건수가 1,000만 건을 돌파했다.
16일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개설된 T스토어의 앱 다운로드 건수가 1,016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T스토어의 다운로드 건수는 T스토어 개설 6개월 만인 지난 3월 500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현재 T스토어의 회원 수는 120만명 가량으로 가입자 1명당 평균 8.3건의 앱을 다운받았다. T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4만여 개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앱 22만5,000개에 다운로드 건수 50억회인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교하긴 힘들지만 T스토어는 협소한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만큼 주목할 만한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T스토어는 이달 중순 갤럭시S가 출시되면 더욱 빠르게 덩치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T스토어에 신규 등록된 앱 중 80%가 안드로이드 기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의 성장세에는 지난달부터 KT의 쇼옴니아, 통합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 이용자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개방 이후 쇼옴니아 이용자 3,200명, 오즈옴니아 이용자 5,000명이 T스토어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측은 "최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유료 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3분기께 유료 앱이 풀리게 되면 T스토어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