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암DMC, 건설·금융 '그랜드 컨소시엄' 추진

"랜드마크 타워 사업권 따내자"<br>10위권 이내 건설사·메이저 금융사 대거 참여<br>市측도 시공사수 제한 안해 구성 급물살 탈 듯


건설ㆍ금융 업계가 상암DMC 랜드마크 타워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이른바 ‘그랜드컨소시엄’구성을 추진 중이다. 10위권 이내의 건설사와 메이저 금융사들이 사실상 단일 컨소시엄 구성에 나선 것이다. 22일 서울시와 건설ㆍ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시공능력순위 10위권 이내 업체 중 2개까지만 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지만, 건설사들은 단순시공사 자격으로 공동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도 SPC(프로젝트회사)에 대한 지분참여 업체 수는 제한하되 사업자 선정 후 단순도급 형태로 시공하는 업체 수엔 제한규정을 두지 않기로 방침을 밝혀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대우건설ㆍGS건설 등 복수의 관계자는 “시공사가 지급보증을 서는 국내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 구조를 감안할 때 2개 업체로는 사업의 리스크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10위권 이내 업체들 중 대다수가 참여하는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오랫동안 단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해 온 업체들이나 초고층 실적이 있는 삼성건설이 지분참여를 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시공사로 공동참여를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10위권 밖의 업체들이 가세할 경우 그랜드컨소시엄엔 시공사만 10개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금융사들도 건설업체 참여수가 늘 경우 지급보증 여력이 커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사쪽에선 18일 사업설명회 때 참여했던 산업은행ㆍ국민은행ㆍ삼성증권ㆍ현대증권ㆍ농협중항회ㆍ행정공제회 등 대형 금융사 및 투자기관들이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의 논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미파슨즈(관리업체), 프라임ㆍ씨티브릿지ㆍ밀레니엄빌더(이상 시행업체) 등도 단일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 공모지침에 따르면 사업자 선정은 ▦기업평가 300점 ▦사업성평가 200점 ▦개발 및 건설계획 200점 ▦활성화계획 300점 ▦땅값 100점 등 총 1,000점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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