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희태 "세금폭탄 피해자 구해야"

대대적 감세정책 추진 밝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시절 확립한 세제를 대폭 수정한 감세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집권 여당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에 참석해 "지난 10년간 세금 폭탄을 얼마나 맞았느냐. 이제 그 피해자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저소득층을 위한 대대적인 감세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자영업자와 영세상인을 위한 부가가치세 혜택, 택시기사에 대한 유류보조, 유류 환급, 재산세 등 없는 사람부터 감세혜택이 돌아가는 대책을 입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9월1일 양도세 인하 등이 담긴 '2009년도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법인세 인하와 유가보조금 환급 등 당정협의를 거친 감세안도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 대표는 대기업 투자와 관련, "지금 기업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건이 안돼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재벌들은 몇 십조원씩 쌓아놓고도 투자를 안 한다"며 "8ㆍ15사면은 경제인들이 국가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투자를 좀 하라는 의미였는데 말로만 고맙다고 하지 말고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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