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회계의 기본원리 "즐겁고 쉽게"

재미있는 회계여행- 정현석 지음, 김영사 펴냄


회계는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경제 언어 즉, 돈의 언어다. 경영자는 사업이 잘 되면 직원의 급여를 더 올려야 할지 직원을 더 뽑아 신규사업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한다. 또 경영상황이 안 좋으면 점포 숫자를 줄이거나 직원을 해고하는 등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고민을 해결해 주는 근거는 바로 회계에서 시작된다. 경제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즈음 회계는 사업가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재테크를 준비하는 직장인, 가정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주부, 심지어 용돈 기입장을 정리하는 어린이까지 회계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러나 회계하면 수학이 떠오르고 수학하면 계산이 먼저 생각나 회계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때 미국 경영대학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회계학과가 외면당해 하향곡선을 긋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회계관련 용어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사람들이 기피하는 원인 중 하나. 판매를 위해 외부에서 구입한 물품은 ‘상품’, 공장에서 생산한 물품은 ‘제품’, 그리고 비치해 사용할 물품은 ‘비품’ 처럼 간단한 듯 보이는 용어조차도 회계에서는 철저하게 구분해 쓴다. 판매도 마찬가지. 상품이나 제품 판매는 ‘매출’이라 하지만 부동산ㆍ유가증권ㆍ기계나 기구의 판매는 ‘처분’이라고 한다. 경제활동이 그만큼 복잡해 용어를 철저하게 구분하지 않으면 돈 계산이 명쾌하게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경제생활을 하는 모든 현대인에게 회계의 기본원리를 쉽게 풀어 알리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절감, 일반인도 회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다양한 사례를 도입해 자칫 딱딱하게 느끼기 쉬운 회계의 기본원리와 개념을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활동을 설명하며 대차대조표ㆍ손익계산서 등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회계용어를 설명해 읽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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