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지어진 대학 기숙사 3곳이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충북대ㆍ한국교원대ㆍ청주교육대 등 3개 국립대에 총 2,372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기숙사가 BTL 방식으로 건축돼 개소한다고 밝혔다.
BTL(Build-Transfer-Lease)이란 민간투자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ㆍ지자체로 이전해 20~3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의 사업을 말한다.
앞으로 이 기숙사들은 민간에서 유지보수 및 청소ㆍ경비ㆍ방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5년부터 학교시설 신축에 BTL 방식을 도입, 지난해 초ㆍ중ㆍ고교 80곳을 첫 개교했으며 국립대 기숙사를 BTL 방식으로 지어 완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에는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경기 등 전국 13개 시ㆍ도에 BTL 방식으로 신축한 초ㆍ중ㆍ고교 109곳도 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