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株 겹호재 힘입어 콧노래


은행주들이 기준금리 인상과 국민연금의 보유지분 확대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3.78% 오른 4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3.14%)와 KB금융(3.08%), 부산은행(2.71%), 우리금융(2.33%), 외환은행(1.75%), 대구은행(0.90%)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75%로 확정하자 은행주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다만 대출 수요가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금리인상 후)현재 금리수준도 여전히 낮은 구간에 있어 대출수요가 유지되고 건전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리인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더 하락하면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가 강화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은행주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국민연금의 은행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해석한 점도 은행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자기회사주식 매각이나 하나금융지주의 증자에 국민연금이 참여할 계기가 마련돼 주가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민연금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지분을 각각 5.19%, 8.19%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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