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없어 환금성 상실일부기업의 경우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가가 높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일 현재 상장된 1백70개 우선주 가운데 보통주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은 쌍용중공업 등 15개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우선주는 발행주식주가 적어 유통이 안되기 때문에 상장돼 한번 형성된 가격에서 좀체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쌍용중공업의 경우 30일 우선주 가격은 1만9천1백원으로 보통주가격 5천원의 3.8배에 달하고 있다. 쌍용중공업 우선주는 발행주식이 3만주(보통주의 0.25%)에 불과해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또 삼성중공업도 우선주가격이 보통주의 3.5배에 달하고 한화에너지와 삼익악기의 우선주도 보통주의 각각 3.1배와 3배에 달하고 있다. 이외에 우선주가 보통주 가격보다 높은 기업은 대창공업, 대우금속, 쌍용제지, 국제상사, 충남방적, 유림, 경농, 동방아그로, 진로종합식품, 세우포리머 등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들은 대부분 CB에서 전환된 물량으로 매매가 안되기 때문에 환금성을 상실한 상태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