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채승병 메디인사이드 대표 "의료업계 소셜 네트워크로 키울것"


“병ㆍ의원과 개별 의사들을 의료 소비자(환자)들과 연결하는 온ㆍ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계의 페이스북ㆍ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키우겠습니다.” 채승병(36ㆍ사진) 메디인사이드(www.mediinside.com) 대표이사는 서울 금천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의료산업 분야는 생각보다 온ㆍ오프라인 네트워킹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메디인사이드는 지난해 12월 법인이 설립된 뒤 1년여 가량 준비기간을 거쳐 선보인 ‘인터넷 건강검진예약 사이트’로 비즈니스 모델(BM) 특허출원까지 끝마친 벤처기업이다. 국내 수백여 곳의 병ㆍ원의들과 제휴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건강검진 예약과 진료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의료 네트워킹 사업인 탓에 벌써부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채 대표는 “1년에 1,000만명 이상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고 있지만 정작 예약 서비스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12월에 건강검진이 집중되고 있어 실제 수검률은 66%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병원 검진센터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기차표나 영화표를 예매하는 것처럼 건강검진을 예매할 수 없을까’ 생각했다”며 “의료 소비자들이 그런 불편을 감수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건강검진 예약제가 내년 중 정착이 되면 병ㆍ의원들을 상대로 유료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며 “다만 소비자들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건강검진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ㆍ의원은 1만7,000여개에 달하지만 예약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 곳은 전무한 실정이다. 채 대표는 병원 홈페이지 구축과 홍보ㆍ마케팅, 예약시스템 구축 등의 작업을 통해 병원과 환자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포털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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