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심홀딩스 이틀연속 하한가

농심홀딩스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는 만큼 최근 주가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홀딩스는 전날보다 1만2,900원 떨어진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홀딩스가 7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이동도 없는 데다 펀더멘털에도 이상이 없어 그 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농심홀딩스의 계열사인 율촌화학이 메가마트에 투자했던 지분을 율촌화학 복지기금으로 전환한 것이 농심홀딩스에 대한 투자 심리를 훼손했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율촌화학은 농심홀딩스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비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어차피 메가마트의 지분을 처분해야 했다”며 “주가하락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농심홀딩스 회사 관계자도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이 전혀 없어 특정 개인이 차명 계좌로 대규모 물량을 내놓는 것 같다”며 “절세나 탈세 등의 목적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키움증권 계좌를 통해 매도 주문이 쏟아졌으며 외국인들은 오히려 1,590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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