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샌드위치점 '퀴즈노스 서브' 재상륙

국내사업자 유썸으로 변경… "올 10여개 매장 오픈"

미국의 유명 샌드위치전문점 ‘퀴즈노스 서브’가 최근 한국내 사업권자를 바꾸고 국내 샌드위치 시장 재공략에 나서면서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퀴즈노스의 한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유썸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 네거리 롯데캐슬프라자 1층에 매장을 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퀴즈노스는 지난 81년 사업을 시작해 2005년 4,000호점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캐나다, 일본, 호주 등 전세계 21개국에 진출해 있는 퀴즈노스는 ‘서브웨이’와 ‘슐라스키델리’와 함께 미국 내 3대 샌드위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같은 패스트푸드이면서도 햄버거, 피자와 달리 칼로리가 낮은 야채와 빵을 재료로 한 샌드위치는 웰빙 트렌드와도 잘 맞고, 바쁜 현대인들이 신속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으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서브웨이와 슐라스키델리는 유독 국내에서는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2003년 말 강남역과 역삼동에 직영점을 내고 한국에 상륙한 퀴즈노스는 올해까지 100호점을 오픈한다는 당초 목표와는 달리 지난해까지 고작 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데 그쳤다. 다국적 샌드위치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실패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에 실패하고, 지나치게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 또 국내 사업권자들의 자본력 과 경영능력 부족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에 퀴즈노스의 국내 사업권을 따낸 ㈜유썸의 김영덕 사장은 파리크라상과 삼립식품 대표를 거친 국내 제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어서 유독 국내에서 맥을 맥추고 있는 다국적 샌드위치 브랜드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원재료를 국내에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전 임직원이 미국 본사에서 교육과정을 마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서 “올해 안에 코엑스와 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10여 개의 직영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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