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청, 해외프라이머리CBO 3억弗 신규발행

내달께 유망 수출업체 대상유망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프라이머리CBO)이 신규로 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수출유망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ㆍ산업은행ㆍ기술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3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형태의 해외 프라이머리CBO를 오는 10월 말께 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외 프라이머리CBO 발행은 지난주 기술신보에서 발표한 6억달러 규모를 포함, 이번이 두번째이며 총규모는 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중기청은 해외 프라이머리CBO 발행으로 업체당 최대 2,000만달러까지 조달이 가능하며 약 50개 업체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CBO는 중소기업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고 외화표시 채권이라는 점에서 지난주 발표한 기보의 CBO와 차이를 갖는다. 특히 외화표시 채권으로 하게 되면 금리가 원화로 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이번에 발행되는 CBO는 리보금리에 0.25% 정도의 가산금리가 붙어 업체의 금리부담은 5%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대상은 신용등급이 BB- 이상이며 무역ㆍ제조업을 포함한 수출 및 벤처기업, 수출지원센터 등이 선정한 수출유망 기업, 중기청이 지정한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등이다. 발행조건은 3년이 지난 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상환기한은 최고 5년이다. 중기청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신용보강을 위해 후순위 채권에 대해서는 재정자금을 활용해 매입하고 선순위 채권은 산업은행ㆍ기술신보 등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중진공과 주간사인 동양현대종금을 통해 발행수요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에 필요한 재원은 외화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이를 유로시장에서의 공모를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미 미국ㆍ싱가포르ㆍ캐나다 등 기관투자가에 대한 물색은 끝난 상태이며 현재 발행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섭 중기청 자금지원과 사무관은 "이번 해외 프라이머리CBO 발행은 중소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벤처 위주의 기보 CBO와 차별성을 갖는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중소업체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등 활용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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