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전지판이 달린 재킷을 비롯한 친환경 의류가 개발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이탈리아의 고급 남성브랜드 에르메나질도 제냐가 독일의 전자제품 업체 스탄버그와 제휴해 태양전지판이 부착된 캐쥬얼 재킷(사진)을 개발, 오는 11월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태양전지판은 휴대전화나 아이팟과 같은 MP3플레이어 등 웬만한 휴대용 전자기기를 충전하는데 사용할수 있어 획기적이다. 통신은 “충전하려면 이 옷을 입고 밖에서 5시간 정도 햇빛을 쬐면 된다”고 전했다. 태양전지판은 재킷의 옷깃 부분에 탈부착이 가능하게 장치되며, 재킷 가격은 750달러다. 영국의 뱀포드앤드썬즈는 자연산 순면과 가죽을 주 소재로 한 ‘유기농’ 의류라인을 선보였는데, 여기에 화학처리 대신 식물성 염료를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뱀포드앤드썬즈 측은 이번 신상품을 최근 미국 주요 백화점들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통신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가벼운 소재의 옷을 선호한다”며 “따라서 옷 소재도 한층 고급스럽고 환경친화적인 것들로 선택의 폭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업체 네이먼 마커스 그룹의 토미 파지오 팀장은 “업체들 사이에서도 자연과 관련된 옷감을 선호하는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여행가방을 구매하는 도시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