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중 수교 10주년

document.write(ad_script); '중국' 제대로 알고 투자합시다 명분보다 실속중시 가부장적 권위 안통해 "중국을 알고 투자하라." 연초 중국 저장성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중소 의류업체 사장 김동욱씨(42)는 "중국은 인건비가 싸고 무한대의 잠재시장을 갖고 있다는 피상적 생각은 위험하다"며 "중국에 와서 권위주의적 기업경영으로 낭패를 본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중국은 사회주의를 거치면서 가부장적 권위가 통하지 않는 사회로 변했고, 이 때문에 중국을 '유교국가의 원조'라고 오산한 한국 기업들의 성공확률이 타이완ㆍ홍콩, 일본 등 동양권은 물론 미국보다도 떨어지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또 "중국인들이 '만만디'라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근대이후 형성된 '상인정신'으로 이재에 밝고, 명분보다 실속을 챙기는 실용주의가 몸에 베어 있다"며 "중국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나 한국식 경영방식만으로는 실패하기 쉽다는 점을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인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KOTRA는 이와 관련, 중국 투자시 알아둬야 할 10가지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 투자 파트너 선정시 항상 경영권 분쟁을 염두에 두고 ▲ 기후 차이에 따른 산업별 입지와 지자체별 권장업종을 파악하고 ▲ 공무원들의 과도한 투자 유인책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또 ▲ 각종 규제에 따른 원부자재 조달여건을 살피고 ▲ 현지 자금조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초기 투자금액의 2~3배의 여유자금을 확보하며 ▲ 처음부터 내수 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잡지말고 수출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것도 충고했다. 이와함께 ▲ 수익금의 국내 송금은 자유로운지 파악하고 ▲ 중국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약 120달러지만 복리후생비, 주택보조금, 물가보조금 등 '고용관련 준조세'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고 ▲ 중국어 계약서만이 효력이 있다는 점과 중요한 서류에는 중국정부기관의 서명날인을 꼭 받도록 하며 ▲ '콴시'도 법과 제도를 준수한 다음에야 효력이 있다는 점 등을 알아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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