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카드 제로 한판붙자"… 최치훈의 반격

삼성카드, 혜택 수 의미 숫자 브랜드 상품 출시 예정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현대카드 제로'에 맞서 이번에는 최치훈(사진) 삼성카드 사장이 숫자를 개별 카드의 이름으로 하는 새로운 브랜드 라인업을 내놓는다. '최치훈의 반격'이라 할 만하다. 삼성카드는 10일 숫자 상품 체계를 바탕으로 1부터 7까지 다양한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며 각각의 카드별로 프리미엄 회원들을 위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플러스 카드'도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드 이름으로 사용되는 각각의 숫자는 카드가 가진 대표 혜택의 수를 의미한다. '삼성카드2'의 경우 대중교통 및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에서 최대 5%포인트 적립 등 20~30대가 선호하는 업종에서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2플러스 카드'는 삼성카드2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삼성카드2'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고 5대 업종 최대 10만원 할인, GS칼텍스 리터당 100포인트 적립 등을 추가했다. '삼성카드 3'은 포인트 특화 카드로 업종별 최대 5%포인트 적립, 영화와 놀이공원 동반자 무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3플러스 카드'는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포인트 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공, 국내선 동반자 항공권 무료 제공 및 GS칼텍스 리터당 100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덧붙였다. 라이벌인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거의 같은 시기에 주력 카드 상품을 내놓음에 따라 두 회사 간의 2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1ㆍ4분기에는 현대가, 2분기는 삼성이, 3분기는 다시 현대카드가 취급액에서 경쟁사를 앞섰다. 3ㆍ4분기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취급액 차이는 400억원 밖에 나지 않았다. 두 회사의 분기별 취급액이 18조원대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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