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알짜주 찾기 '3인3색'

외국인-조선기자재주·기관-낙폭과대주·개인-새내기주


코스닥시장이 시장 대표주의 부진 속에 횡보세를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ㆍ기관ㆍ개인 등 각 투자자들의 ‘알짜주’ 찾기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월에 이어 5월 들어서도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선기자재주 사들이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관은 실적 시즌에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던 종목을 찾는 분위기다. 또 개인은 최근 주가 움직임이 좋은 새내기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20개를 보면 반도체ㆍLCDㆍ조선업을 전방산업으로 삼고 있는 종목이 12개에 이른다. 에스에프에이ㆍ소디프신소재ㆍLG마이크론ㆍ탑엔지니어링ㆍ비아이이엠티 등 반도체ㆍLCD 관련주가 6개, 성광벤드ㆍ태광ㆍ태웅ㆍ평산ㆍ현진소재ㆍ오리엔탈정공 등 조선기자재주가 6개다. 또 자동차부품주로 분류되고 있는 진성티이씨와 무선인터넷시장 확대 관련주인 씨모텍도 사들였다. 이처럼 외국인이 부품ㆍ장비주에 눈독을 들이는 동안 기관은 전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들을 대거 사들였다. 기관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폭이 컸던 하나로텔레콤을 100억원 가까이 사들인 것을 비롯해 크레듀ㆍ동국산업ㆍ서희건설ㆍ주성엔지니어링ㆍ하나투어ㆍ키움증권 등을 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규상장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개인은 7일 상장한 예스이십사를 140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엘디티에 대해서도 13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실리콘화일과 네패스신소재 등에 대한 매수도 지속했다.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NHNㆍ다음 등 포털주에 대해서도 순매수를 보였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보다는 개별 섹터와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정보기술(IT), 조선, 플랜트 관련 섹터를 비롯해 유가 상승에 따른 대체에너지 관련주, 자원개발주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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