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부진으로 가격 안정세 지속

소비부진으로 가격 안정세 지속지난주도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농산물값 안정세가 지속됐다. 연일 34℃가 넘는 불볕 더위가 계속된데다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뉴스를 보기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일찌감치 집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아 외식업소의 농산물 소비가 극히 저조했다. 그러나 이번주부터 중·고교들의 개학으로 급식수요가 늘어나고 추석장까지 겹쳐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의 가격은 다시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또 처서가 지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져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면 외식업소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버섯은 반입량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의 영향으로 보합을 보였다. 버섯은 생식보다 찌개 등에 끓여먹는 경우가 많아 기온이 높을수록 소비심리가 꺽이기 때문. 사과의 경우 특품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아오리품종의 수확시기가 시작돼 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격하락의 주된 이유. 또 이번주부터는 홍옥 등 붉은 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중하품의 가격은 약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추석 차례상에 쓰이는 특상품의 경우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추는 가을갈이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대부분의 채소와 달리 이번주에도 약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예년여름과 달리 올해는 큰 비 피해 없이 작황이 순조로워 배추값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8/20 1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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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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