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미국 엑손모빌사로부터 전문가를 영입했다.
SK에너지는 22일 엑손모빌 기술연구소 혁신기술 자문위원인 구자영(59ㆍ사진)씨를 전략기획과 R&D 업무를 담당하는 P&T(Corporate Planning & Global Technology) 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구 사장은 엑손모빌에서 10여년간 R&D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했던 에너지 전문가인 만큼 R&D 등 신성장동력 발굴의 적임자라고 생각돼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앞으로 SK에너지의 중장기 발전전략 기획과 석유의 품질ㆍ공정 개선, 대체에너지 개발 등 R&D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대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구 사장은 뉴저지 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다 포스코 상무를 거쳐 지난 1993년부터 엑손모빌에서 일했다. 그는 지난해 김신배 SK텔레콤 대표 등과 함께 서울공대가 선정한 자랑스런 공대동문으로 뽑히기도 했다.
P&T 부문은 지난해 말 SK에너지가 조직을 R&CㆍR&MㆍCMS 등 4개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개편하면서 출범했으며 지금까지는 신헌철 부회장이 사장을 겸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