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허준영)은 22일 오전 1시 터널내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국내 최장인 금정터널(20.3km)에서 열차화재 발생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터널내 비상정차와 차내 연기발생 등 고속열차의 고장이 발생함에 따라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시 인명을 보호하고 열차운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며 터널내 재난대응체계와 방재설비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는 국토해양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 동래소방서 등 6개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고속차량, 소방차량 등 17대의 장비를 동원해 터널에서 열차화재가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상해 크게 7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1~3단계는 초기대응단계로 사고급보와 상황전파, 안전조치와 열차운행 통제 및 초기진화, 긴급구조기관 지원 요청, 승객 대피 등을 실시하고 4~6단계는 화재진화와 사상자 구호, 임시복구 단계로 터널에 복구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진압, 비상사다리 설치, 사상자 긴급구조 및 이송, 구원기관차 연결 회송, 열차 운행정리를 통한 시운전 및 정상운행 재개 등에 나서게 된다.
마지막 7단계는 사후관리 및 사고조사 단계로 화재현장에 대한 원인 조사와 증거물 확보, 화재차량의 기지 이동 등의 훈련을 실시한다.
코레일 나민찬 안전실장은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으로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실제 사고 발생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열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