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필머리디스 SCB 본부장 제일은행 차기행장 내정

내달 중순 취임 예정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B)은행이 SCB 내부에서 통합 은행장을 뽑겠다는 당초의 약속대로 제일은행의 차기 행장으로 존 필머리디스(John Filmeridis) SCB글로벌 상품본부장을 내정했다. 필머리디스 내정자는 SCB의 제일은행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4월 중순께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SCB 서울지사 책임자도 겸임하게 된다. 필머리디스 본부장은 최근 로버트 코헨 행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뒤 서울에 체류하며 행장 인수인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은행권에서만 30여년 근무한 금융통으로 기업금융에도 오랜 경험이 있으며 SCB 내부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머리디스 본부장은 인도지점장, 중동ㆍ남아시아 지역 총괄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SCB는 인수절차가 좀더 진행된 뒤 후임 행장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CB의 제일은행 인수는 이르면 4월 초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SCB는 이런 계획 아래 통합은행 출범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SCB는 지난 11일 대주주(SCB)의 주식 초과보유 요건과 관련된 각종 서류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며 “현재 금융당국이 서류를 검토 중인 만큼 결격사유가 없다면 이르면 다음달 첫 금감위 정례회의가 예정된 8일, 늦더라도 다음 정례회의 시점인 22일에는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CB는 행장교체와 함께 일부 임원진 인사도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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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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