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신한ㆍ조흥은행 직원들의 감성 통합을 위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는 은행통합을 앞두고 최근 경영권 변동과정에서 노정된 철학적, 문화적 틈새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8일 전 그룹사 테니스 동호회원 172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신한금융그룹 한가족 동호인 테니스 대회’를 여의도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테니스 동호회 총무단은 같은 자회사 직원들끼리는 복식 조를 구성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두 은행 직원들이 한 조를 구성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키 위한 것이다.
동호회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 스스로 그룹 통합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 이러한 운동경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오는 7월중 실시 예정인 뉴뱅크 사이버 학습게임에서도 역시 두 은행 직원들이 섞어서 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통합 전 양행 직원들이 뉴뱅크의 전략, 공동경영철학 등 가치체계를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문제 해결식 사이버 게임”이라며 “통합 전에 친목과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