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적 모선 합류전 선박 기습장악"

■합참 일문일답

이성호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육군 중장)은 21일 “해적으로부터 선원의 안전을 확보한 것은 구출작전 개시 후 대략 3시간 만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이 끝난 직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전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작전 경과는. ▦구출작전은 현지시각 오전4시50분에 여명을 기해 실시됐다. 최영함이 근접 기동해 위협사격을 하는 등 단계별로 작전을 수립해 총 6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링스헬기가 출동하고 고속단정 3척이 기동해 기습적으로 선박을 장악했다. 1단계로 신속한 기동과 위협사격을 통해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은밀작전으로 적이 알지 못하도록 했다. -선장이 부상한 경위는. ▦선장이 이번 작전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최초 피랍 이후 해적이 인질들을 빨리 소말리아 연안으로 데리고 가려 했지만 선장이 기지를 발휘해 지그재그 기동으로 쉽게 가지 못하도록 통제했고 필요한 첩보를 상선공통망을 이용해 제공했다. UDT . . . -인질범 총에 맞은 것으로 판단하는 근거는. ▦선장은 조타실에서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배를 기동시키고 있었다. 작전팀 진입과 동시에 교전상황이 벌어지면서 인질범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것으로 식별하고 있다. -18일 첫 작전 후 오늘 작전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오늘 작전 전 몇 가지 상황이 있었다. 이 때문에 빨리 작전을 진행하지 못했고 합참에서 구출작전 명령을 하달하더라도 필요한 준비를 갖추는 시간을 고려했다. 소말리아항으로부터 적의 모선이 합세하기 위해 마중 나온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인질범이 합세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시간을 설정, 오늘 작전을 감행하게 됐다. -한미 연합해군 전력이 이번에 참가했나. ▦작전을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간에 몇 차례 통의가 있었고 또 직접 5함대 사령관으로부터 지원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 실제 미 구축함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선장 후송도 미군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필요한 첩보도 제공받았고 P3C(초계기) 지원도 약속받았다. -작전에 투입된 인원과 물적 규모는. ▦최영함이 주축이 돼 전반적인 작전을 지원했고 연합 작전으로 지원을 받았다. 구출작전에 투입된 것은 먼저 최영함이 기만하기 위해 근접기동과 위협사격을 했고 링스헬기가 상공에서 엄호사격을 했다. UDT 작전팀이 삼광탄이나 체류가스탄ㆍ소음탄 등 필요한 첨단장비를 모두 휴대하고 들어갔다. -작전을 대통령으로부터 승인 받았나. ▦작전상황이기 때문에 합참의장이 국방부 장관께 승인을 건의했고 장관은 대통령께 건의해 작전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안보장관회의 이후 오후5시12분에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다. -작전시간이 거의 5시간 걸렸다. 오래 걸린 이유는. ▦삼호주얼리호는 1만1,000톤급 규모의 큰 화학 운반선이다. 따라서 57개의 격실을 하나씩 다 검색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적의 주력을 경비하거나 선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작전 개시 후) 대략 3시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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