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19회 섬유의 날] <철탑산업훈장> 채형수 원창무역 대표이사

나일론 50D 고밀도 제품 개발


채형수 ㈜원창무역 대표이사는 나일론 섬유제품의 시장에서 일본이 주도하던 고밀도 제품 시장에서 50D류를 국내에서 개발, 대량 생산에 최초로 성공해 일본이 잠식하던 고밀도 섬유제품 시장의 국산화 및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제직기술의 발전과 제품의 다양화를 이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근에는 40D와 30D류를 개발, 생산ㆍ보급해 나일론 고밀도 제품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채 사장은 지난 80년대 원창섬유를 설립해 나일론 생산 기반을 갖추면서 본격적인 나일론 직물생산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92년에 국내 최초로 나일론 50D를 이용한 고밀도 제품의 개발에 성공해 당시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원단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15D 원단을 생산해 세계적인 추세인 초경량 하이멀티 원단을 잇따라 생산함으로서 국내 최고, 최대의 제직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섬산련 한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에게는 원창무역이 벤치마킹의 0순위”라고 귀뜸했다. 이처럼 채 사장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본을 잽싸게 추월한 것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동물적인 경영감각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 사장은 실제 지난 2000년에 베트남 호치민지사, 2003년 미국 뉴욕지사, 2004년 일본 동경ㆍ중국 상해 지사를 동시에 설립, 지금까지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른 업체들이 업계의 어려움을 핑계로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채 사장은 최근에 개발을 완료한 15D류의 고밀도 제품의 러시아, 미국, 중국 등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채 사장은 “섬유산업도 이제 내수로는 한계에 왔다”며 “좀더 앞서가는 기술로 해외서 승부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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