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뚱뚱함의 미학' 보테로展

청담동 박영덕화랑서 31일까지 열려


풍만한 인체 표현으로 '뚱뚱함의 미학'을 보여주는 남미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전시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31일까지 열린다. 보테로 특유의 양감을 강조한 회화와 조각 등 21점이 선보였다. 볼과 팔다리가 오동통한 인물화 뿐아니라 정물화의 과일이나 동물 조각상의 말까지도 토실토실하다. 보테르의 작품 속 인물들은 욕망으로 부풀어 오른 몸을 갖고 있지만 관람객은 그 풍만함 속에서 넉넉한 행복감을 얻는다. 단순히 뚱뚱한 것이 아니라 감각적인 볼륨감이라 눈이 즐겁다. 동시에 보테로의 작품은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작은 점 하나, 털 한 올, 세세한 장신구까지 작가의 의도된 손길이 닿아 있다. 색감이 화려하지만 3~7가지 적은 수의 색채로만 구현된 것이라 작가의 기량이 돋보인다. 보테로는 인기만큼 작품 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다. 이번 출품작 중에는 대형 유화 '털코트를 입은 여인'(사진ㆍ194×121㎝)이 17억원대로 가장 비싼 작품이다. (02)544-848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