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유카 밸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자 13일(현지시간) 현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발생하기 시작한 산불은 섭씨 38도를 웃도는 폭염속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5일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 1,3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피해 면적은 4만 에이커로 늘어났다.
이처럼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 채 피해가 늘어나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방인력 추가 투입 등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주택과 상가 등 약 100채의 건물을 태운 이번 산불은 약 20%만 진화됐고, 소방당국은 이 불이 인근 관광지인 빅베어 일대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모두 10명으로 집계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