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텔레콤 고비마다 쓴맛

주요이슈등 '0대4' 완패

SK텔레콤 고비마다 쓴맛 주요이슈등 '0대4' 완패 "SK텔레콤의 '시련의 계절'은 언제까지." SK텔레콤이 최근 4개월간 숨 돌릴 새 없이 터진 악재들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9일 정보통신부의 접속료 인하 발표에 이르기까지 주요 이슈들을 놓고 경쟁사ㆍ규제당국과 맞붙은 전적은 '0대4' 완패다. 지난 5월26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인가조건 이행 보고기간을 2년 연장한 것이 시련의 시작이었다. 김신배 사장이 심의위 최종 회의에 앞서 시장점유율을 52.3%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긴급 발표까지 했지만 심의위는 결국 경쟁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정통부의 과징금 119억원 부과와 통신위원회의 40일 영업정지가 잇따르며 SK텔레콤은 '그로기' 상태로 내몰렸다. 앞으로의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다. 번호이동 시차제로 상반기에 무려 145만명의 가입자를 빼앗긴 뒤 이달부터 설욕전을 다짐하던 차에 또다시 불법 보조금 논란에 휩싸였다. 벌써부터 SK텔레콤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나 형사고발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반기 중 단행될 이동통신 요금 인하와 2,500억원대의 WCDMA 투자도 썩 내키지 않는 일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경우 방송계의 견제로 상용화가 지연되고 각종 규제마저 예상되고 있어 SK텔레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07-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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